자꾸 딴짓하는 아이, 정말 집중력이 없는 걸까?

자꾸 딴짓하는 아이, 정말 집중력이 없는 걸까?

공부하다가 갑자기 연필을 돌리고, 책을 펴놓고도 한참 멍하니 창밖을 보는 아이. “집중 좀 해!”라고 말해도 금세 다른 데로 시선이 가곤 합니다. 부모 입장에선 답답하지만, 아이는 정말 ‘집중력’이 없는 걸까요? 2025년 현재, 초등학생의 집중력은 단순한 인내심이 아니라 ‘흥미, 환경, 감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꾸 딴짓하는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도와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봅니다.

딴짓은 집중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집중할 이유를 못 느끼는 거예요

elementary student lack of focus
아이들은 집중력 자체보다 ‘왜 해야 하는지’에 따라 집중 수준이 달라집니다. 학습 자체에 흥미를 못 느끼거나, 이전에 실패 경험이 있었다면 쉽게 산만해질 수 있어요.
“왜 집중 안 해?”보다는 “어떤 게 재미없었어?”, “어디서 막혔는지 말해줄래?”라고 묻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인식하게 해줍니다.

환경이 집중을 돕지 못할 수도 있어요

elementary student study environment
조용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공부 환경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집중이 잘 되는 공간과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환경 점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창가 자리는 시선을 빼앗기기 쉬울 수 있고, 너무 정리된 책상은 오히려 압박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가장 오래 머물 수 있었던 공간이나 시간대를 함께 관찰해보세요.

작은 몰입 경험을 자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elementary student sustained attention
한 번에 30분 집중을 기대하기보단, 5~10분 몰입할 수 있는 과제를 쪼개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이 문제 두 개만 먼저 풀어볼래?” 또는 “타이머 7분만 맞추고 집중해보자.”
2025년 교육 현장에서는 ‘짧고 반복적인 집중 훈련’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게 몰입해본 경험을 쌓을수록, 아이는 긴 집중도 자연스럽게 늘려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약속

딴짓이 반복된다고 해서 아이의 집중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흥미와 환경을 함께 살펴보고, 짧고 명확한 과제부터 시작해보세요. 오늘은 아이가 잠시라도 몰입했던 순간을 찾아서 “그때 정말 집중했더라”는 말을 꼭 건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