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말투, 어떻게 해?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할 때가 생깁니다. “몰라!”, “됐어!”, “알았다고 했잖아!” 같은 말이 툭 튀어나올 때, 부모 마음은 속상하고 답답하죠.
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짜증은 감정 표현의 한 방식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말을 퉁명스럽게 하는 이유는 꼭 버릇이 나빠서가 아니라,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해서일 수 있습니다.
1. 감정에 반응하지 말고, 말투를 짚어주세요
아이의 짜증에 같이 짜증 내면, 결국 말다툼만 커지고 관계는 멀어집니다. 감정에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말투에 대해 짚어주세요.
“그 말투는 엄마가 듣기에 기분이 좀 안 좋아. 다시 말해볼까?”
이처럼 감정이 아닌 표현 방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짜증 내는 이유, 알아차리기
아이도 이유 없이 짜증 내지 않습니다.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속상한 일이 있었을 수 있어요. 먼저 “무슨 일 있어?”라고 물어봐 주세요.
아이 마음에 공감해 주면, 짜증은 훨씬 빨리 가라앉습니다.
3. 감정 표현은 OK, 무례한 말투는 NO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주세요.
“짜증나는 건 괜찮아. 하지만 말할 땐 예의 지켜야 해.”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배웁니다.
4. 잘했을 땐 반드시 칭찬하기
좋은 말투를 썼을 때는 작게라도 칭찬해 주세요. “지금처럼 말해줘서 고맙다” 같은 말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5. 선은 분명히, 기준은 일관되게
계속 무례한 말투를 쓴다면, 분명한 기준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 말투면 대화는 잠깐 멈출게.”
“기분 나쁘게 말하면, 부탁 들어주기 어려워.”
일관된 기준은 아이에게 “이건 해도 되고, 이건 안 되는 거구나”를 분명히 인식시켜줍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의 짜증 말투는 성장 과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냥 두면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관계에 상처를 줄 수 있어요.
감정은 이해하되, 표현은 훈련해야 합니다.
조금 더 천천히, 따뜻하게 반응하면서 아이와 함께 감정도, 말투도 성장해 나가보세요.
부모의 말투가 바뀌면, 아이의 말투도 바뀝니다. 😊
'5. 👫 교우관계 & 학교생활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관계, 초등고학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1) | 2025.05.13 |
---|---|
친구 관계, 초등저학년 사이좋게 지내기 (0) | 2025.05.13 |
고학년 초등학생 친구 관계 잘 유지하는 5가지 방법 (0) | 2025.05.10 |
저학년 초등학생 친구 사귀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5가지 방법 (0) | 2025.05.10 |
아이가 친구에게 자꾸 맞고 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2025.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