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못해”라는 말이 늘어난 아이, 자존감이 흔들릴 때

최근 들어 아이가 “나는 원래 못해”, “다른 애가 더 잘하잖아” 같은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나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이 흔들리는 이유와, 부모가 일상에서 회복시킬 수 있는 대화를 소개합니다.

자존감은 결과보다 '해석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elementary student low self-esteem

아이의 자존감은 실패 자체보다, 그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무너질 수도 있고 자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70점을 받고 “나는 멍청해”라고 말하는 아이는,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해석이 부정적인 상태입니다.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돼”는 아이에게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대신 “이번 점수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너의 느낌이 어떤지 말해줘서 고마워” 같은 말이 자존감을 다시 붙잡는 첫 시작이 됩니다.

elementary student unique growth

“다른 애들은 다 하는데 너만 왜 그래?” 이런 비교는 아이 자존감을 빠르게 깎아냅니다. 아이들은 ‘다르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나만 뒤처졌다는 감정을 오래 품게 되죠.

“네가 어제보다 조금 더 해낸 게 있어” “이건 너만 할 수 있는 방식이야” 이런 말은 아이가 자신의 고유성을 확인하고, 자기 존재가 누군가와 비교되는 것이 아님을 배워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elementary student parental language

아이의 자존감은 성취나 격려보다, ‘존중받는 느낌’에서 만들어집니다. 매일 하는 말투 속에서 아이는 자신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죠.

예: ❌ “그건 네가 제대로 안 해서 그런 거야.” ✅ “이거 쉽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해보려고 했구나.”

아이의 말과 선택을 존중하는 언어는, 실패를 해도 자존감을 지킬 수 있게 해줍니다.

“나는 못해”라는 말은 지금 아이가 자신의 가치를 작게 느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결과보다 그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말 속에 담긴 해석 방식을 바꿔 주세요. 오늘은 “이건 어렵지?” 대신 “너는 해보려고 노력했던 거 알아”라고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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