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대신 늘 “몰라”만 하는 아이, 마음을 닫은 걸까?
“오늘 학교 어땠어?” “몰라.” “무슨 일이 있었니?” “몰라…” 질문을 해도 늘 한 마디로 끝내는 아이.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자주 “몰라”라고 말하는 이유와,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1. “몰라”는 진짜 모른다는 뜻이 아닐 수 있어요
elementary student vague answers
아이들은 감정이나 상황을 말로 설명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기분을 “몰라”라는 말로 덮어버립니다. 특히 혼날까 봐 걱정되거나, 복잡한 감정이 생겼을 때 아이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로 이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몰라 하지 말고 말해봐”보다 “지금 마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거구나” 이렇게 감정을 짚어주는 반응이 아이의 긴장을 푸는 첫 걸음이 됩니다.
2. 아이가 감정을 말로 꺼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해요
elementary student emotional expression
“몰라”라고 대답하는 아이는 감정을 설명하는 단어와 경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감정 단어 맞추기, 하루 기분 색깔 정하기 같은 놀이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2025년 정서 교육에서는 **감정어 늘리기 + 자기 감정 알기 + 작은 사건 말해보기** 세 가지 루틴을 통해 아이가 조금씩 자기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몰라”라는 말 뒤에 있는 진짜 감정을 찾아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3. “알고 싶은 마음”이 아닌 “기다리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elementary student trust conversation
부모가 진심으로 아이의 감정을 궁금해한다는 느낌보다 “지금 말해줘야 내가 안심하니까”라는 조급함을 먼저 느끼게 하면, 아이는 더 마음을 닫습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는 정보 수집이 아니라 **관계 유지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예: “지금은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괜찮아, 말하고 싶을 때 말해줘도 돼.” 이런 말이 반복되면 아이는 ‘내 감정을 말해도 괜찮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오늘의 약속
“몰라”라고 대답하는 아이는 지금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 중일 수 있습니다. 말을 강요하지 말고, 감정을 꺼내도록 기다려주는 말로 신뢰를 쌓아주세요. 오늘은 “왜 몰라만 해?” 대신 “괜찮아, 지금은 듣기만 할게”라고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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