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만 하면 얼어붙는 아이, 자신감보다 먼저 필요한 것
“집에서는 말을 잘하는데 왜 무대만 서면 아무 말도 못 해요?” “발표만 하면 손을 덜덜 떨어요.” 요즘 초등학생 중에는 친구들 앞에 서는 순간 표정이 굳고, 말문이 막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표·무대·모둠 앞에서 유독 긴장하는 아이의 특징**과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함께 해줄 수 있는 **정서적 도와주기 방법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긴장하는 건 성격이 아니라 ‘신체 반응’일 수 있어요
elementary student stage fright
발표에 대한 불안은 단순히 소심한 성격 때문이 아닙니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에 땀이 나고, 눈동자가 흔들리는 건 기질적인 긴장 반응이 몸에 먼저 나타나는 겁니다.
“왜 말을 못 해?”라는 말보다 “너무 긴장돼서 말이 안 나왔구나”라고 반응의 원인을 인정해주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2. 실수해도 괜찮다는 경험이 먼저 필요해요
elementary student speech mistake
실수하지 않으려는 아이는 완벽해야만 인정받는다고 믿고 있을 수 있어요. 그 부담이 무대를 더 어렵게 만들죠.
집에서 발표 연습할 때 “틀리면 다시 해도 괜찮아” “멈췄다가 다시 이어도 돼”라고 말해주세요.
발표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것을 해보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한 문장 발표 → 두 문장 → 자기 소개… 천천히 넓혀주세요
elementary student public speaking practice
처음부터 완벽한 발표를 기대하지 마세요. “내 이름은 ○○입니다.” “나는 오늘 아침에 빵을 먹었습니다.” 처럼 짧은 문장을 하나씩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작은 성공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말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얻게 됩니다.
4. 발표는 말보다 감정을 나누는 자리예요
elementary student emotional safety
아이가 발표를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틀릴까 봐’보다 ‘보여지는 나’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투나 목소리보다 “말하는 너를 응원하고 있어”라는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예: “오늘 그 자리에 서있던 것만으로도 멋졌어.” “너무 긴장했을 텐데 끝까지 해낸 거 대단해.”
발표를 ‘잘했다’보다 ‘용기 있었다’고 평가해주세요.
오늘의 약속
발표를 잘하는 아이보다, 실수해도 다시 해보려는 아이가 더 단단하게 자랍니다. 오늘은 “크게 또박또박 말해야지” 대신 “너의 목소리를 기다릴게”라고 말해보세요.
🍀 마음에 닿았다면 ❤️ 하트, ✏️ 댓글, ⭐ 구독으로 따뜻한 응원 부탁드려요! 🍀
'2.🧠 정서 코칭 & 부모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생 성교육,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죠? (0) | 2025.05.06 |
---|---|
초등학생, 벌써 이성친구? (0) | 2025.05.06 |
생일 초대했는데 아무도 안 오면 어쩌죠?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것 (0) | 2025.05.06 |
또 싸웠다고요? 같은 갈등이 반복되는 아이의 숨은 신호 (0) | 2025.05.06 |
소풍 당일, 갑자기 안 간다는 아이… 부모가 놓치기 쉬운 신호 (0) |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