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만 반복하는 아이, 정말 괜찮은 걸까?

“괜찮아”만 반복하는 아이, 정말 괜찮은 걸까?

다쳤을 때도, 속상한 일이 있어도, “괜찮아…”라고 조용히 말하고 넘어가는 아이. 처음엔 대견하게 느껴지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꾹 참는 모습이 반복되면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정말 괜찮은 걸까?”, “감정을 억누르는 건 아닐까?” 2025년 현재 정서 교육에서는 감정을 눌러두는 아이일수록 **마음속 신호를 놓치기 쉬워** 정서 지지와 표현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괜찮아’를 자주 말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부모가 따뜻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괜찮아”는 감정 회피일 수도 있어요

elementary student suppressing emotion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피하는 쪽을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괜찮아”라는 말 뒤에는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진짜 괜찮은 거야?”보다는 “괜찮다고 했지만, 혹시 마음이 조금 복잡했니?” 같은 말로 감정을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elementary student emotional literacy

아이에게는 “힘들다”, “슬펐다”, “화가 났다”는 말조차 낯설 수 있습니다. 2025년 교실에서는 감정 단어 카드, 감정 일기, 표정 따라 그리기 등을 통해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활동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집에서도 아이와 함께 하루 감정 색깔 그리기, 오늘 있었던 일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일 말하기 등을 통해 “괜찮아” 대신 다른 말을 꺼낼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감정을 나누는 분위기부터 만들어 주세요

elementary student emotional openness

“괜찮아”라고 말하는 아이는 솔직해질 ‘공기’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을 이야기하거나, 실수한 상황을 털어놓으면 아이도 점차 감정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감정을 나누는 건 약한 게 아니라, 관계를 깊게 만드는 행동임을 알려주세요. 오늘 하루 중 웃겼던 일, 속상했던 일, 기분이 묘했던 순간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오늘의 약속

“괜찮아”라는 말 뒤에 진짜 괜찮지 않은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정을 끌어내는 대화와, 감정을 말해도 괜찮다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오늘은 “정말 괜찮아?” 대신 “혹시 속상한 게 있으면 말해도 괜찮아”라는 말로 마음을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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