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아이가 너무 무서워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실패, 아이가 너무 무서워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시험에서 틀릴까 봐, 친구 앞에서 실수할까 봐 걱정하는 아이.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들어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집니다. 초등학생 시기엔 작은 실패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교육심리에서는 실패를 감정이 아니라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돕는 것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살펴봅니다.

실패는 무서운 게 아니라 낯선 경험이에요

elementary student fear of failure

아이에게 실패는 그 자체보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아직 실패를 해본 적이 없거나, 실패했을 때 다그침을 경험한 아이는 더 두려워할 수 있어요.

“틀려도 돼”보다 “처음이니까 어렵지”라고 말해보세요. 실패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말이 됩니다.

실패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를 바꿔요

아이에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부모의 모습에서 나옵니다. 부모가 스스로의 실수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나도 발표하다가 말이 막힌 적 있었어”, “나도 틀려서 창피했던 적 있어” 같은 말은 실패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아이가 느끼게 하는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실패 후 대처하는 방식, 그때 부모가 했던 말이 아이의 실패에 대한 인식을 결정짓습니다.

작은 도전을 통해 실패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elementary student challenge steps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는 도전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문제 다 풀어”가 아니라 “이거 한 문제만 풀어볼래?” 같은 제안으로 아이의 부담을 덜어주세요.

실패를 안전하게 경험하는 공간이 있어야, 아이는 점차 더 큰 도전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실패는 멈추는 이유가 아니라 다시 시도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껴야 합니다.

오늘의 약속

실패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중요한 건 위로보다 방향입니다. 실패를 틀림이 아닌 배움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부모가 먼저 보여주세요. 오늘은 아이가 한 가지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해주는 말로 마무리해 보세요. 그것이 아이의 다음 시도를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