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잘 내는 아이, 감정이 아니라 성격일까?
사소한 일에도 얼굴이 붉어지고, 금세 언성이 높아지는 아이. 화가 날 때마다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모습에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아이 성격이 너무 급한 건 아닐까?”, “혹시 문제 행동은 아닐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화는 성격이 아니라 조절되지 않은 감정의 표현일 뿐입니다. 2025년 현재, 초등학생 정서 지도는 ‘억제’보다는 ‘표현과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를 자주 내는 아이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화는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감정이에요
elementary student anger expression
화를 잘 낸다고 해서 감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아직 감정을 조절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 “그만 화내!”보다는 “지금 속상했구나”,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말해볼래?”라고 말해보세요. 부모가 침착하게 대응하는 태도 자체가 아이의 감정 조절 모델이 됩니다.
화가 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elementary student calming strategies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바뀌는 것입니다. 화를 억누르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아이와 함께 정해보세요.
예: 주먹을 쥐고 10초 세기, 노트에 감정 쓰기,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2025년 교실에서는 ‘감정 도구함’을 활용한 다양한 자가 조절 기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화낸 뒤에도 관계는 회복된다는 걸 알려주세요
elementary student emotional recovery
아이에게는 ‘화를 내면 혼난다’가 아니라, ‘화를 내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감정이 진정된 뒤,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생각해봤어?”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부모가 “화났을 때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감정이 잘못이 아니라는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약속
화를 자주 내는 아이일수록 조절하는 법을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화를 감정으로 보되, 표현하고 회복하는 방식은 함께 연습해 주세요. 오늘은 아이에게 “네가 화날 땐 엄마(아빠)가 함께 방법을 찾아줄게”라는 말을 건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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